24일 몽골 울란바토르 보건부 청사에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뱡바수렌 몽골 보건부 차관이 협약식을 하고 있다(사진=영등포구)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몽골을 외국인 의료 관광 확대를 위한 주요시장으로 보고 몽골 보건부와 MOU 체결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 보건부 청사에서 이뤄진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뱡바수렌 보건부 차관을 비롯해 김영주 국회의원과 윤준용 구의회의장, 김재진 구의원 그리고 최웅식 시의원, 김정태 시의원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몽골환자의 권익 보호△몽골 관광객 맞춤형 의료 상품 개발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복합 상품 개발 △의료관광 상품 홍보 등으로 다양한 의료 관광 분야에서 우호적 동맹 관계를 이어갈 것을 합의했다.

 
이번 영등포구 방문단의 몽골 방문은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영등포스마트메디컬 특구’ 5개 특화사업자 의료기관(김안과병원, 명지춘혜병원, 성애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CM병원)이 함께 참여했다.

 

방문단은 한국의료관광 설명회 참가를 비롯해, 몽골제1병원 방문, 몽골 보건부 및 의료관계자와 오찬 간담회, ‘트래블 엑스포 2019’ 박람회 등에 참가했다. 특히, 몽골 국영방송과 채 구청장의 TV인터뷰 방영으로 영등포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몽골 전역에 알리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과 몽골의 의료분야 인연은 약 100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몽골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대암 이태준 선생’은 1914년 ‘동의의국’ 병원 열고 몽골에 근대 의술을 전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런 역사적 인연과 우리나라의 첨단 의료기술의 발달로 몽골 의료 관광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등포구를 방문하는 몽골 의료 관광객은 전국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교류가 활발하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구는 대한민국 정치, 언론, 교통의 중심지이자, 740여개의 병원을 보유한 의료관광의 메카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좋은 동반자 관계가 되어 의료관광 분야 활발한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2017년 스마트메디컬 특구로 지정받아, 2022까지 5년간 의료관광 기반시설조성,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 의료관광 병원시설 확충 사업으로 최적의 의료관광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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