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수림 기자] 유로화 강세가 유럽 경제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3월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과를 달리 유로존 소매판매는 4개월 연속 시장 컨센서스에 하회했다ㅖ면서 "매크로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된 2011년 8월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유럽이 자본 이탈이 있는 지역이 아니라서 큰 폭의 달러 강세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내용에 따르면 작년 이후 유로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화 강세에 따른 구매력 개선 기대감이 유럽 소매판매 전망치를 높인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기대애 막상 소비실적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작년 이후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인 유로환율이 유럽 경제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유로존 소매판매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유럽 수출 증가율은 4월에 10%를 상회할 만큼 양호하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유럽 기업들이 그마저도 외국 기업들에게 파이를 내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의 수출산업으로 안 연구원은 화학과 조선을 꼽았다. 현제 이슈가 되고 있는 유로존 지표는 '소비'이므로 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다는 관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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