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 1분기 성장률(GDP)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3.1%를 기록,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47포인트(0.17%) 오른 2만5169.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21%) 상승한 2788.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1포인트(0.27%) 오른 7567.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증시가 소폭 상승한 것은 1분기 GDP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잠정치가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3.0%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갈등기 고조 되고 있어 여전히 투자심리를 불안케 하고 있다.
설상 가상,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종목별로는 금리 하락 영향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 주가가 각각 2.1%와 1.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가 1.18% 내렸고 금융주도 0.45% 하락한 반면 기술주는 0.6%, 산업주는 0.39%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에다 미국 원유재고 부담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8%(2.22달러) 하락한 5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로 최저치다.
미국 원유재고 부담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가 약 28만 배럴 감소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6.10달러) 129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