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4차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서울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SK텔레콤이 힘을 합친다. 

서울시는 SK텔레콤(주)과  '서울 사물인터넷 도시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시 류경기 행정1부시장과 SK텔레콤 이호수 ICT기술총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사물인터넷 실증‧시범사업에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을 무상으로 사용하며, 전통시장 화재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할 사물인터넷 실증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  또한, SK텔레콤과 IoT 새싹기업 지원 등 서울시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활성화에 공동 협력한다.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서울시 사물인터넷 실증 및 시범사업에 SK텔레콤이 보유한 저전력‧장거리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인 LoRa(Long Range)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LoRa망은 소비전력이 낮고 넓은 통신거리를 커버하여, 통신 빈도가 적고 소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효과적인 방식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전국망을 상용화하여 다양한 분야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서울 전역에 보유한 LoRa 기지국을 무상으로 활용할 경우 서울시는 기지국 설치와 유지관리, 서비스 이용료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울시가 원할 경우 추가적인 기지국을 구축․지원하며, 주기적인 네트워크 품질 측정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통신환경도 제공한다.

서울시가 통신망 등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면, 민간 기업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서비스를 설치하고, 실제 주민들의 사용의견을 수렴하여 적용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0년까지 서울전역에 50개 실증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협약의 추진으로, 사물인터넷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사물인터넷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울이 세계에서 제일 사물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지혜기자 hy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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