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한리필소고기 전문점 '설도' 위례점 우신욱 대표]

 

[서울와이어] 불경기엔 '안정'이라는 단어가 인기가 높아진다. 투자도, 직업 선택도, 창업 계획도 모두 안정이라는 단어 아래 이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한리필 소고기 전문점 '설도' 위례점을 운영하고 있는 우신욱 대표는 20대 때 얻은 안정을 뒤로 한 후 새로운 도전을 택한 인물이다.

 

7년 간 부사관 생활을 하며 안정적인 군인 신분으로 지내오던 우 대표는 안정보다는 새로운 길로의 도전을 택하며 불경기를 온 몸으로 돌파해왔다.  

 

“21살부터 28살까지 해군에서 운전 부사관으로 근무했습니다. 장기 복무가 안돼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 정체돼 있다고 생각해서 군대를 전역하게 됐어요. 전역 후에는 1년 반정도 레미콘 차량을 운전하기도 했었는데, 현재는 요식업을 운영하며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이 고향인 우 대표는 대전에 있던 설도 본점의 단골 손님이었다. 손님으로 오갔던 설도에 매력을 느낀 우 대표는 우연치않은 기회로  본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그 대화 시간 이후 그는 그간 하고 있었던 레미콘 차량 운전을 그만두고 설도 본사 직원이 됐다. 그 짧은 대화 속에서 설도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 시간 이후 본사에서 두 달 가량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정육 및 홀서빙, 점포 운영등에 대한 고강도 훈련을 받은 그는 위례점 본사직영 대표로 임명 받고 근 한 달째 점포 운영을 하고 있다.   

 

“수많은 무한리필 브랜드들은 저렴한 창업비용, 대박매출을 약속하고 홍보합니다. 하지만 설도는 공수표를 남발하기보다 오랜기간 꾸준한 매출과 좋은 품질의 소고기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위례점을 운영하며 저 역시 많은 매출을 목표로 하지 않고 모든 고객님에게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픈 한 지 한달도 안 돼 벌써부터 고객들의 웨이팅과 예약으로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 대표는 항상 초심을 잃지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불경기에 가성비 좋은 소고기집을 찾아 오는 손님들에게 우 대표는 그저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며 불경기를 온 몸으로 돌파해 나가고 있다.

■ 자영업자, 이것이 고민이다...'설도' 위례직영점 우신욱 대표
 
저희 식당을 찾아주는 고객분들의 소중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싶은 욕구가 많아요. 하지만 아직 장사를 시작한 지 한달도 안 된 초보 장사꾼의 머리에서 나오는 서비스란 것이 한계가 있더군요.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까요?  

 

■ 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원장 曰

 

무한리필에 대한 고객에 니즈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고객은 분명  낮은 가격에 좋은 재료를 원없이 먹고싶기 때문에 무한리필 전문점을 찾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객이 음식을 드시는 과정에서 고기를 추가해서 드실때 불편함이 있거나 눈치가 보이지 않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혹시 고기를 추가해서 가져다 드리는 서빙 방식을 택하고 있다면 서비스의 변경을 권하고 싶네요.  

 

또한 음식점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동일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음식은 세계 어느곳보다 오감 중에 짠 맛, 염도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듯 싶습니다. 우리  매장의 맛에 고객이 방문할텐데 어느날 음식의 맛에 대해 짜다 싱겁다 설왕설래하는 말이 들어온다면 충성고객을 기대하기는 커녕  유동 인구에 따른 고객만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나 소고기 무한 리필은  어느날 고기가 좋고 어느날은 고기 질이 떨어진다고 고객이 느끼게되면 한번 돌아선 고객의 마음을 다시 잡기란 어려운 법입니다.

 

오랜 군 복무를  뒤로하고 외식업이라는 새로운 삶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웠던 일이 아닐겁니다. 특히나 시장 경기에선 더더욱  두려움도 느꼈을거고요. 대부분 전문 직종에서 처음 외식업을 접하는 경우에는 생각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죄절이나 포기하기보다는 업종 특성의 순발력이나  센스가 더 필요하다는걸 인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 : 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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