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서울와이어 최형호 기자] 연내 서울에서 2000여실의 오피스텔 물량이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업무지구와 가깝거나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연내(2019년 5월 5주~12월) 서울에서 총 2000여실의 오피스텔 분양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8532실 대비 무려 77%가량 감소한 수치이며, 전국 분양물량(1만 6496실)에 비해서도 약 11% 수준에 불과하다. 오피스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지만, 서울의 경우에는 오히려 희소성이 높아진 셈이다.

분양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영등포구 849실, ▲동대문구 528실 ▲강동구 366실 ▲마포구 113실 ▲서초구 83실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거나 최근 다양한 개발호재가 진행 중인 지역들에 공급이 집중돼 있어 투자자 및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오피스텔 공급이 이뤄질 지역의 임대수익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동대문구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18%로 가장 높았으며, 강동구가 4.79% ▲서초구 4.72% ▲영등포구 4.68% ▲마포구 4.66% 순으로 이들 지역 모두 서울 평균(4.62%)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임대수익 외에도 매매가도 꾸준히 상승 중에 있어 향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서울 내 오피스텔의 3.3㎡당 매매가는 지난 2015년 998만원이었지만 2016년에는 1042만원으로 올랐으며, 2017년은 1082만원, 2018년에 1116만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또 여전한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에 예·적금을 넣는 것보다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끄는 요인이다. 실제로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1금융권에서 시판하는 1년 만기 정기적금금리가 1%대 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효성이 지난 4월 청약 신청을 받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은 평균 40.5대 1의 경쟁률로 전실이 빠르게 계약이 마무리됐다.

같은달 신세계건설이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선보인 ‘빌리브 인테라스’는 최고 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공급과잉이라고 하지만, 올해 서울의 경우 공급 물량이 거의 없다시피 해 오히려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알짜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꾸준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일대에 ‘브라이튼 여의도’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중 1개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9~59㎡ 총 849실 규모다.

롯데건설은 연내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 재개발을 통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4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오피스텔은 전용 20~30㎡ 총 528실 규모이다.

롯데건설은 5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27-2·4·6번지 일원에서 ‘신사역 멀버리힐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 등 총 2개동, 오피스텔은 전용 20~33㎡ 83실 규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48-6일대에서 ‘성내동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5층이며 오피스텔은 총 182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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