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메모리 매각 결정

 
[서울와이어 김정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일본의 도시바메모리 인수자로 최종 선정됐다.
21일 일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도시바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낸드플래시 시장 5위 SK하이닉스는 2위 도시바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SK하이닉스,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각각 10.6%, 16.1%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1위 기업 삼성전자는 38.3%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도시바는 매각 우선 협상자를 한미일 연합컨소시엄에서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컨소시엄으로 변경하는 등 WD쪽 매각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대형 거래사인 애플이 지난달 말 3000억엔(3조1500억원)을 내기로 하고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합류하자 방향을 급선회 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와 미국 애플, 델 등이 참여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 총액은 최초 제시한 인수가보다 4조1000억원(연구개발비 지원금 명목)이 늘어난 2조4000억 엔(약 24조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1일 도시바 메모리 인수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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