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3일 오후 대전 사옥 회의실에서 국가보훈처, ㈜하나투어와 ‘애국 역사 기억 투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왼쪽부터 손병석 코레일 사장,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사진=코레일)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코레일이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에 나선다.

 

코레일은 3일 오후 대전 본사 회의실에서 국가보훈처, ㈜하나투어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철도로 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알리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과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손병석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독립운동 유산과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 개발을 비롯해 철도역 인근 주요 현충시설 소개와 역사교육 프로그램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상해 임시정부청사, 독립문 등 국내·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며 항일 역사도 배울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했다. 서울, 대전, 부산, 상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독립운동 주요 사적지를 직접 체험하는 상품으로, 역사교육 가이드와 동행하며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 생생하게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품 수익금 일부를 독립유공자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 그 의미도 남다르다.

 

한편 코레일은 역 주변 현충시설이 및 주요 사적지를 소개하는 전용 웹페이지를 개발해 역사 설명과 지도 등을 제공한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기차를 타고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이 나라사랑의 역사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는 물론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해외 독립유적지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jkimcap@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