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 법무부가 구글 및 애플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등 주요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여파로 나스닥이 급락하는등 혼조세를 보였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4포인트(0.02%) 상승한 2만481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1포인트(0.28%) 하락한 2744.45를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규제 강화로 120.13포인트(1.61%) 급락한 7333.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이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구글 등 주요 기업에 대한 미 당국 조사 여파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법무부가 구글 및 애플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인데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 하는등 미 당국이 4개 'IT 공룡'에 대한 조사에 일제히 착수했다.
이를 반영, 페이스북 주가가 7.5% 급락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6.1%, 아마존 주가는 4.6% 각각 급락했다. 애플 주가도 1.0% 떨어졌고 중국의 조사 위협에 직면한 페덱스 주가역시 1.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2.79% 폭락했고, 기술주는 1.76% 내렸다. 에너지는 1.37%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25달러) 내린 53.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국제 금값은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16.80달러) 오른 132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