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조감도. (사진=우미건설).

 

[서울와이어 최형호 기자] 3040세대가 아파트 시장의 주 소비자로 자리 잡으면서 자녀의 안전한 등 · 하교가 가능한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

3040세대는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아 아파트 소비력이 풍부한 계층으로 인식된다.
4일 통계청의 '가구주의 연령계층별 맞벌이가구' 통계에 따르면 40대의 전체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줄곧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30대의 전체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13년 41.5%를 시작으로 2014년 42.6% · 2015년 43.5% · 2016년 45.7% · 2017년 47.3% 등으로 매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3040세대에 의해 거래된 아파트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 9만1358건 중 3040세대의 거래건수는 4만7924건 (30대 2만1939건, 40대 2만5985건) 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계층별 거래건수도 나란히 1 · 2위를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도 3040세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3040세대는 자녀가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많아 학교 인근 단지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선호도는 동일지역 내라도 학교에 인접한 단지의 시세가 우위에 있는 모습으로 관찰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입주한 청주 복대동 A아파트 1차와 2차의 경우 초등학교와 맞닿은 2차 단지가 1차 단지보다 약 4000만원 (전용 84㎡ 기준) 가량 시세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3월 입주를 개시한 수원 망포동 B아파트 1단지 전용 110㎡타입 호가는 5억8600만원으로 이웃한 2단지의 5억5300만원에 비해 3300만원 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1단지는 2단지에 비해 초등학교가 더 가깝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초등학교 및 중학교 예정 부지 인근에 지어지는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우미린은 충북 청주 동남지구 C-2블록에 공급하는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 ~ 115㎡ 아파트 총 489가구 규모로, 초등학교뿐 아니라 유치원과 중학교 부지 등이 연접한 단지로 조성돼 주목되는 '학세권' 단지다.

 

청약일정은 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과 5일에 걸쳐 1순위 ·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 L1, L2블록에 조성하는 '세종 더휴 예미지' 아파트도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L2블록 남동쪽으로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중학교 예정 부지도 자리해 있다. 이 단지는 오는 10일 당첨자 발표, 같은 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일원에 GS건설㈜ 이 공급하는 '신천센트럴자이' 가 이달 중 분양한다. 552가구 규모로, 모든 가구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되며, 단지 인근 신천초등학교가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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