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지해장국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불국사, 석굴암 등이지만 사실 경주는 도시 전체가 유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시내 관광만으로도 일정이 빠듯할 수 있다.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한 대릉원은 신라시대 왕과 왕비, 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신라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금관, 천마도, 유리잔, 각종 토기 등 귀중한 유물이 나왔다.

 

교동에는 '경주 최부잣집'으로 유명한 최씨고택이 있다. 최씨고택은 조선 중기 300년 동안이나 만석꾼으로서 부를 유지한 최씨 가문의 집이다. 원래 그 규모가 99칸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안채와 대문채, 사당만이 남아있다. 이곳에서 빚은 교통법주는 주요문형문화재로 그 맛이 깊고 맑은 것으로 유명하다.

 

안압지로 더 많이 알려진 동궁과 월지는 신라시대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성대한 연회가 열렸던 곳이다. 동궁과 월지는 낮보다 조명을 켜놓는 밤에 더 아름다운 유적으로 데이트 장소로 많은 연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관광하느라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에 좋은 경주 시내 해장국 맛집으로 추천하는 '어림지해장국'이다. 이곳은 가마솥에서 끓여낸 한우 소고기국밥은 그 맛이 깊고 진한 것이 특징이다. 주 메뉴는 한우소고기 국밥, 한우 내장탕, 뼈다귀해장국과 등이다.

 

뼈해장국에 들어있는 두툼한 고기는 부드러운 우거지에 싸서 먹어도 일품이지만 함께 나온 겨자소스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소고기 국밥과 한우 내장탕은 처음부터 밥을 말지 않고 깊은 국물 맛을 즐기다 밥을 말아 먹으면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해장국 집의 자존심인 배추김치, 깍두기는 손이 많이 가더라도 가게에서 직접 담근다. 1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이 집은 24시간 내내 불을 끄지 않고 손님을 맞으며 연중무휴다.

 

경주 시청 맛집으로도 알려진 이 집은 여름에만 특별히 막국수를 함께 판매한다.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인원은 총 120명이다. 주차는 20대까지 할 수 있다. 단체 예약도 가능하다. 한우 내장탕은 택배 판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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