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횟집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춘곤증, 무기력함 등으로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봄에는 명이나물, 곰취, 달래, 봄동 등 향긋한 봄나물로 입맛을 돋우곤 한다. 그렇다면 곧 다가올 여름은 어떨까. 여름은 찌는 듯한 더위와 습도로 인해 식욕이 없을뿐더러, 땀을 많이 흘리면서 기운까지 없어져 체력이 쉽게 고갈된다.

 

여름철 보양식이 등장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더운 여름에는 누구든 기운이 없어지고 체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평소 몸이 약하지 않았던 이들도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음식을 찾게 된다. 대표적인 여름보양식으로는 삼계탕, 민물장어구이, 하모샤브샤브 등이 있다.

 

가장 흔히 먹는 것은 역시 삼계탕이다. 어디서든 삼계탕 체인점을 볼 수 있기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하모샤브샤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이 하모샤브샤브는 윗지방에선 접해본 사람이 드무나, 순천, 고흥, 여수 등 전남권에선 매우 익숙한 여름철 보양식이다.

 

하모샤브샤브는 뱀장어목 갯장어과에 속하는 참장어를 넣고 끓여내는 샤브샤브 요리로, 참장어를 비롯한 대추, 마늘, 양파, 된장, 녹각 등 각종 재료와 양념장을 넣고 육수를 푹 고아내 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EPA, DHA 함량이 높아 혈전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단백질이 많아 스태미나 회복에도 제격이다.

 

하모샤브샤브는 이르면 6월부터 맛볼 수 있는 음식이나, 여수에서는 벌써부터 하모샤브샤브 판매를 개시한 맛집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군산횟집’이 그 주인공으로 하모샤브샤브와 함께 광어, 우럭, 농어 등 푸짐한 통사시미와 모듬회를 즐길 수 있다.

 

청정 남해에서 채취한 신선한 스끼 20여 가지 이상이 제공돼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여수 별미라 불리는 돌산갓김치와 얼큰한 매운탕 또한 이 곳의 숨겨진 별미로 알려져 리필이나 추가 주문이 많은 편이다.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 그리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순회하는 유람선과 하멜등대, 거북선대교의 야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좋은 여수 횟집으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한편 ‘군산횟집’은 철저한 위생, 청결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가족끼리 운영하고 있어, 서비스가 친절한 여수 맛집으로 추천되고 있다. 한정 기간 판매를 개시한 하모샤브샤브는 5월부터 9월까지만 판매돼,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press@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