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한·일전.후반 한국 오세훈이 결승 헤더골을 넣은 뒤 이강인과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말리는 접전 끝에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U20 월드컵 8강행 막차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2019 U20 월드컵 8강 대진표도 확정됐다.

 

8강전은 오는 7일 오후 10시30분 콜롬비아와 우크라이나가 첫 대결에 나서고 에콰도르와 미국, 이탈리아와 말리가 각각 격돌한다.

 

일본을 침몰시킨 꺾은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9일 오전 3시 30분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맞붙어 4강 진출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오세훈(아산)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3년 UAE 대회 당시 일본에게 16강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던 설움도 깨끗히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 가동했던 3-5-2 전술을 일본전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오세훈(아산)과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조영욱(서울)과 김정민(리퍼링)이 공격형 미드필더 조합으로 전진했고, 정호진(고려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스리백 라인엔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이,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을 배치했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맡았다.

 

 전반에 수비에 치중하던 한국은 후반에는 총공세로 전술을 변경했다.

 

정 감독은 후반 18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수원)을 투입, 공격진을 강화했다.

 

마침내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비추고 있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최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193㎝의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틀어 일본 골대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꽂아 넣어 1-0으로 승리했다.

 

 오세훈은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제 헤딩골을 넣어 2경기 연속 헤딩골 기록도 수립했다.

말리도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2로 비긴후 승부차기에서 5-4로 로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말리는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3위) 이후 4년 만에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말리는 지난해 아프리카 U-19 네이션스컵 우승팀이다.

 

한편 앞선 16강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개최국 폴란드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의 그디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폴란드를 1-0으로 눌렀다.

 

이탈리아는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로 나선 안드레아 피나몬티가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탈리아는 8강에서 아르헨티나-말리의 16강 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콜롬비아도 이날 우치의 우치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1-1로 비긴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뉴질랜드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우크라이나-파나마 대결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와 에콰도르가  U-20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세네갈도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우크라이나는 4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다닐로 시칸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8강 무대에 올라 8일 콜롬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에콰도르도 '난적' 우루과이에 두 차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3-1 역전승을 거두고 첫 8강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아프리카 팀끼리 맞붙은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세네갈이 나이지리아에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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