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김제동 강연료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대전 대덕구청(구청장 박정현·더불어민주당)이 방송인 김제동에게 세금으로 거액의 강연료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기 때문.

김제동 강연료 논란 키워드는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과 트윗 등을 강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김제동 강연료 논란에 대해 구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3성명서를 내고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6%대로 열악한 상태"라며 "강연에 1550만원이나 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들은 "K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월 5000만원의 고액 출연료를 받는 김제동 씨를 KBS 공영노조조차 수신료 낭비라고 비판한 바 있다"며 "좌편향적인 방송인으로 꼽히는 김제동 씨를 강사로 정한 것은 시민단체 활동을 거쳐 구청장이 된 박정현 현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강연료 논란을 부채질했다.

이 같은 김제동 강연료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비싸다'는 의견과 '당연하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덕구는 4일 "오는 15일 예정된 대덕구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강연회)에 김제동 씨를 강사료 1550만 원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구청 직원 월급도 간신히 주고 있는 시기에 1550만 원을 주면서까지 김제동 씨를 강사로 섭외하는 것이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강연료에 문제가 많다는 취지로 논란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제동 강연료 논란에 대해 대덕구는 그러나 "지난해 8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지구교육사업 예산(국비 1억 5000만원)의 일부를 쓰는 것"이라며 주민 살림살이 예산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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