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물빛무대 공연모습(사진=서울시)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6월 한 달간 한강 곳곳에서 한 여름 밤 공연이 있는 낭만적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6월 한 달간 한강의 이색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무료 공연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의 석양과 야경을 바라보며 무료로 즐기는 여름밤의 ‘문화 피서’는 11개 한강공원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진행되는 ‘눕콘’(누워서 보는 콘서트)은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공연으로 손꼽힌다. 6월의 매주 금·토 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가장 편안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눕콘이 끝난 후 물빛무대에서는 한강의 야경을 배경 삼아 영화 관람을 즐길 수도 있다. 6월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명 깊은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여의도 물빛무대 인근에서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매주 금․토요일에 열려 먹거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찾아오는 길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마포대교 방면으로 걸어오거나, 차량 이용 시 여의도 순복음 교회 맞은편 주차장 이용 후 한강 쪽으로 걸어오면 된다.

 

하늘과 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하는 ‘광진교 8번가’에서는 서울 시민의 여름을 풍성하게 장식하고자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낮에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기획 전시를 즐기고 밤에는 야경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 광진교 8번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장르로 구성된 ‘로맨스 나이트 (Romance Night) 콘서트’가 열린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프로포즈를 계획하고 있다면 바로 ‘광진교 8번가 무료 프러포즈 이벤트’를 신청해 볼 수도 있다. 한강 가장 로맨틱한 야경을 배경삼아 둘만의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광진교 8번가는 최적의 장소다.

 

찾아오는 길은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서울시립 광진 청소년 수련관 앞으로 건너가 광진교로 방향으로 600m 직진하면 된다.

 

한강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107팀의 거리 예술가들이 선사하는 일상의 즐거움도 느껴보자.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한강을 문화의 장으로 꾸며주는  ‘한강 거리 예술가’는 올해 총 107팀이 선발되어 활동 중이다. 주요 공연 장소는 △여의도(여의나루역 계단, 물빛광장, 서강대교하부, 이랜드크루즈 앞) △반포(물방울놀이터, 서래섬) △망원(서울함공원, 초록길) △뚝섬(장미원, 수변무대 강변, 유람선선착장) 등이다.

 

박기용 서울시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한강에서 다양한 무료 공연을 즐기면서 더위도 날리고 낭만적인 여름밤을 보내보시라”고 전했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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