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넉언니'로 사랑 받고 있는 래퍼 넉살이 '쇼미더머니6' 출연 소감을 솔직담백하게 전했다.
넉살은 최근 진행된 인스타일과 인터뷰에서 "음악으로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성립이 안된다. 10여 년 동안 음악이라는 틀 안에서만 살아올 수 있었던 건 내 자신의 절대 평가를 믿어서다. 그냥 내가 할 거 해야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매 경연에 초연한 듯 했지만 넉살은 모든 순간이 아찔했다고 덧붙였다.
넉살은 "특히 사이퍼 경연 때 '멘붕'이 왔다"며 "15초 동안 지구를 열 바퀴 돌았다. 살아 온 30년 인생을 샅샅이 살피고 세상 만물을 다 둘러보고 온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쇼미더머니'는 래퍼를 초슈퍼스타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지만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온 긴 시간에 대한 보상 아닌 보너스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파이널 경연곡 '막이 내려도'를 통해 넉살이라는 이름으로 랩을 해온 시간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마지막 무대를 할 수 있다면 꼭 이런 내용으로 꾸미고 싶었다. 동료와 친구들에게 '이제 우리가 꿈꿔온 것들을 이룰 수 있으니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는 피처링 제의도 받았지만 혼자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다른 꿈을 묻는 질문에는 "목표는 이미 이뤘다"고 말했다.
넉살은 "내 이름으로 된 앨범 발매, 발매한 앨범이 한국대중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된 것, EBS '공감' 프로그램 출연까지. 이제 다시 처음의 꿈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좋은 음악하기. 보여 줄 패가 많다. 성별, 시대, 국가를 초월해 사람들이 작가 하루키의 글을 찾는 것처럼 클래식이 돼 영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넉살은 지난 1일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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