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4월 27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원탁 정상회의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37개국과 국제기구 지도자 40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일대일로 포럼 프레스센터에 송출되는 원탁회의 생중계 화면.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달러(약 530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이 같이 분석했다.

 

비율로는 내년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을 0.5% 떨어뜨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G20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규모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블로그에도 별도의 글을 게재하고 “무역갈등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는 현재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보호무역 조치들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뿐만 아니라 (제품가격 인상으로)저소득 가구들에 충격을 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 부과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어떤 형태이든 추가적인 장벽을 피해야 한다”며 “자해적인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IMF는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3%에서 6.2%로 0.1%포인트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달 10일 2000억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고, 중국은 지난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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