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키움증권은 LS전선아시아(229640)에 대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단행한 투자 성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되면서 기업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미얀마 전력선 생산법인을 설립해 사업 영역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통신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광케이블 2개 라인을 증설해 가동에 들어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MV(Mid-Voltage) 전력선, 부스닥트(BUSDUCT), 빌딩 와이어의 신규 라인 매출이 더해질 것"이라며 "동사는 내년에도 MV 전력선, 빌딩 와이어, Cu-Rod 설비투자를 추가로 단행한다는 계획으로, 이로써 주력인 MV 전력선과 광케이블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스닥트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원재료인 Cu-Rod 사업의 내재화를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의 전력선 및 통신선 시장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고도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LS산전아시아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서 매출액 5000억원(YoY24%),영업이익 237억원(YoY20%)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호실적 전망 배경으로 지난해부터 단행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언급했다. 그는 "동 가격은 톤당 69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가량 높게 형성돼 있어 매출 신장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베트남의 급속한 도시화, 산업화 환경 속에서 전력망의 지중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4G 이동통신과 FTTH의 보급으로 광케이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싱가포르에서 720억원과 370억원 규모의 MV 전력선을 잇따라 수주하는 등 수주 모멘텀이 뒷받침 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차세대 배전 시스템 부스닥트는 전기적 안정성이 높고, 대용량의 전력 공급이 용이하면서도 공간 효율성이 우수해 공장 등 산업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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