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오는 2020년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인의 54%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CNN은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한 결과 54%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41%는 재선 실패를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불가능하다는 사람의 비율이 51%였다.

CNN은 2011년 5월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직후 실시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50%) 조사보다 높은 결과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미국인 중 재선 실패를 예상하는 사람의 비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81%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7%로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전히 재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 조사에서 85%였던 재선 가능성은 이번 조사에서 88%로 늘어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1006명의 미국 성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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