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키움증권은 7일 "다음주(6월 9~15일) G2(미국·중국) 경기 부양 기대가 높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변수로 △OECD경기선행지수 △중국의 경기흐름 △미국금리 인하 기대 지속 여부 △주요 원유보고서를 언급했다.

먼저 OECD경기선행지수와 관련해서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락폭 축소 과정이 뒤따르면서 3분기 바닥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재점화되면서 예상보다 선행지수의 반등 시점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선행지수의 하락폭 축소 과정이 나타난 이후 시차를 두고 선행지수가 반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순환적인 경기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대해서는 "전월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금융시장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나 수출주문지수가 부진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5월 수출입 지표도 감소세를 보이며 대외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5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투자와 생산지표의 개선이 제약되면서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 필요성을 계속해서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물가의 경우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의해 오름세를 이어가나 생산자 물가의 상승세는 둔화되면서 차별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금리의 경우 "인하 기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주중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여 낮은 물가 흐름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중 발표 예정인 원유보고서에 대해서는 "미국의 이란발 제재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의 생산량이 어떻게 변화됐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 이유로는 "6월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산유국의 원유 생산 감축이 지속해서 이어질 경우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가 뒤따를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보고서에 비해 크게 내용이 바뀔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사우디를 중심으로 원유 생산 감축이 지속된다면 공급 측면에서 국제유가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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