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활성화추진위 등 주민과 협의 하에 거리 입‧출구에 각각 안내조형물 설치

사진=강남구.

 

[서울와이어 최형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지난달 10일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조형물 '로미오'와 '줄리엣'을 설치했다.

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압구정로데오를 알리고 상권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압구정로데오 상권활성화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설명회를 개최, 조형물의 설치 형태와 규격‧소재 등에 주민의견을 반영했다. 사업자는 전문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개 선정됐다.

자유를 찾아 달려가는 모습의 로미오는 입구(압구정로 336)에, 발레동작을 응용한 포즈의 줄리엣은 출구(선릉로 823)에 설치됐으며, 야간에도 쉽게 분간할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됐다.

지난 2013년 10월 거리 입구에 설치된 김경민 작가의 ‘I LOVE YOU’ 조형물은 거리 안쪽으로 옮겨졌다.

2017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권활성화 사업은 로데오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로데오거리 건물주·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료'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10개 점포가 임대료 30~50%를 인하하는 등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수진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조형물 설치가 다시 뜨고 있는 압구정로데오에 활기를 가져오기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노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트렌드를 리드하는 강남 문화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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