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지소연이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주느빌리에 스타드 루이 부리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16강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우승후보 프랑스와 2019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자 대회 개막전에 나선다.

  
   

윤 감독은 프랑스와의 대회 개막전을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던 준비 과정을 이제 경기장에서 펼쳐 보일 때"라며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프랑스가 이번에 우승을 목표로 하는 거로 알고 있다. 개막전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도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다수 포함돼있다. 뒤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내보였다.

 

개최국 프랑스가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선제골이 기대되는 단연 '에이스' 지소연(28·첼시)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A매치 최다 득점자이자 간판스타인 지소연은 리옹전 프리킥 결승 골을 비롯해 이번 시즌에도 첼시에서 맹활약하며 두 번째 월드컵에서 진가를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에서 5골을 터뜨렸고, 챔피언스리그 2골 등 총 8골을 기록했다.

이어 주장 조소현(웨스트햄)을 필두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장슬기(인천현대제철), 이금민(경주한수원)등이 해결사로 나선다.

 

조소현은 "큰 대회에서 강팀과 붙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전엔 체격으로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선수들을 피하기도 했지만, 잉글랜드에서 강하고 빠른 선수들을 상대하며 많이 해소했다"면서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FIFA 랭킹 4위의 강호 프랑스는 역대 여자 월드컵 중 2011년 독일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의 코린 디아크르 감독은  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일 경기도 간절하게 승리를 바란다"면서 "체력과 정신적으로 모두 완전히 준비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이어 12일 그르노블에서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르며, 18일엔 랭스에서 노르웨이와 3차전을 벌인다.

 

◇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대표 명단
    ▲ GK=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 정보람(화천KSPO),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 DF= 김도연, 김혜리, 신담영, 장슬기,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정영아(경주한수원), 이은미(수원도시공사), 황보람(KSPO)
    ▲ MF= 강채림, 이영주, 이소담(이상 현대제철), 강유미(KSPO), 문미라(수원도시공사), 조소현(웨스트햄), 이민아(고베 아이낙)
    ▲ FW= 손화연(창녕 WFC), 지소연(첼시), 정설빈(현대제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이금민(한수원)
    ◇ 한국 대표팀 A조 조별리그 일정(한국시간)
    ▲ 1차전 한국-프랑스(8일 오전 4시·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 2차전 한국-나이지리아(12일 오후 10시·그르노블 스타드 데 알프스)
    ▲ 3차전 한국-노르웨이(18일 오전 4시·랭스 스타드 오귀스트 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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