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축제 수상 퍼포먼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이번 주말은 연이틀 비가 내린후라 무덥지 않고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보통 수준이라 나들이하기에 최적 날씨다.

 

수도권에선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 일대에서는 거리공연 '인천아트플랫폼 스트리트 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양한 주제로 선보이는 인형극, 마임 퍼포먼스를 즐겨보자.

   

구리 동구릉에는 이달 말까지 특별한 숲길이 열려 광활한 숲에서 힐링과 역사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강릉에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가 축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서 열리는 '황태 축제'에 들러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을듯 싶다.

 

충남 서천군에서 열리는 '한산모시 축제'에 참여해 시원한 모시옷도 입어보자.

제주 본섬과 전라도 사이에 있는 섬 속의 섬 추자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즐기며 1박 2일 간 가족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축제로는  9일까지 서해 경기만 대표 해양 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가 서신면 전곡항 일대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고급요트부터 파워보트, 경기도선, 황포돛배, 해군 삼수리호에 이르기까지 10종 57척의 배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해상 퍼레이드와 플라이보트 쇼, 제트스키 쇼를 구경할 수 있다.

   

  인천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는 8∼9일 '인천아트플랫폼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2회째인 축제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인형극, 마임, 퍼포먼스 등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참여해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선녀와 나무꾼, 웃음마블링, 전구인간, 로봇폐품, 빨간모자 등 7개의 작품이 인천아트플랫폼 일대 거리에서 진행된다.

   

특히 공연 '로봇폐품'은 폐품으로 만든 로봇 3대가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퍼포먼스로 구성된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자연보호 메시지를 전한다.

    

관람료는 없으며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은 조선왕조의 7명의 왕과 10명이 왕비·후비가 잠든 곳이다.

   

왕릉을 광활한 숲과 대지가 둘러싸고 있다. 길마다 아름다운 꽃나무가 많아 역사 공부와 산림욕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태조의 건원릉에서 좌우로 8릉 16위가 위치해 마치 큰 나무줄기에서 뻗어 난 가지 같은 모습이다.

   

왕들의 무덤을 거닐며 왕릉을 지키는 무인, 문인석의 배치와 모양을 비교하는 것도 즐겁다.

    

강원권 축제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손꼽힌다.

   

'지나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을 주제로 열린 단오제에서는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과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 국가 지정 문화재 행사, 시민 참여 행사, 민속놀이 등이 이어졌다.

'천년 축제'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14개 분야 72개 프로그램과 120여 개 공연의 화려한 피날레가 강릉 남대천 단오장과 지정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8일은 강릉단오제의 최고 볼거리 중 하나인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경기 '단오 더비'가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도를 타고 단오제를 향하다 보면 강원지역 대표 먹거리인 황태를 주제로 한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제21회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가 9일까지 용대3리 삼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겨우내 눈, 바람, 추위를 이겨낸 황태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황탯국, 황태 강정, 황태 양념구이, 황태라면 등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 행사를 비롯해 가마솥 한가득 끓인 구수한 황탯국을 무료로 나눠주는 가마솥 황탯국 시식회를 마련했다.

   

축제 기간 매일 경품추첨 행사가 열리고 황태 룰렛, 투호, 황태 주사위 던지기, 황태 낚시 체험장, 황태 복주머니 던지기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충남 서천군 대표 브랜드인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30회 한산모시문화제'가 오는 10일까지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 바람에서 바람으로'란 주제로 마련된 올해 한산모시문화제는 기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 게 특징이다.'

행사 첫날 낮에는 주민모델 패션쇼, 모시학교, 한산모시문화제 30주년 추억전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며 어울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날이 어두워지면 한산모시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간의 몸짓으로 표현한 주제공연과 인기가수 김종국, 박미경, 명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8일에는 한산모시 미니 베틀 짜기, 잠자리 사수대회, 모시사진관 등 각종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과 KBS 전국노래자랑, 한산모시 거리 퍼레이드 등이 마련된다.

   

 9일에는 공감되는 가사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국민가수 양희은과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한산모시 베틀쇼'를 열어 한산모시문화제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가슴 뜨거운 오케스트라 협연을 펼친다.

 

청주시 오창읍 농업기술원 내 잔디광장에서는 9일까지 '제10회 반딧불 곤충 축제'가 열린다.

   

'곤충의 무한가치, 그 다양성에 취하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는 주제관과 곤충 다양성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체험관, 사료·애완·식용 곤충과 곤충 표본을 엿볼 수 있는 홍보관이 운영된다.

   

곤충표현 콘테스트, 곤충영화 상영, 곤충문학방, 인형극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체험 및 관람 시간은 오후 6∼10시다.

 

 8∼9일 울산에서 전국 유일의 고래테마 축제와 조선 시대 줄다리기 축제가 동시에 개최돼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포경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생포에서 다양한 고래 관련 프로그램을 즐기며 아이들은 고래의 푸른 꿈을, 어른들은 낭만과 향수를 만끽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울산 중구에서 열리는 길이 70m에 달하는 조선시대 울산 큰 줄다리기 축제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축제 기간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마임, 서커스, 드로잉, 거리극,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제주관광공사와 추자면 지역주민관광협의회는 8일 추자도 광장 일대에서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추자도 가족낚시대회'를 개최한다.

   

'섬 속의 섬' 추자도는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직구도, 다무래미, 청도 등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다도해다.

   

다도해의 거센 물살에 맞서며 자란 힘 좋은 고기를 낚아 올리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낚시 명소로 일컬어진다.

    

 이번 추자도에서 열리는 낚시대회는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행사 당일 오후 1∼4시 두차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현장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1만원)를 내면 낚싯대를 대여해주고 미끼와 기념품도 제공된다.

 

낚시대회 순위는 1시간 내 잡은 생선의 무게순으로 가려지고 고급 굴비세트와 지역특산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기왕 온 김에 1박2일 간 추자도를 제대로 즐기는 것도 좋다.

   

추자도는 많은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추자도엔 추자10경이 있는데, 우두일출(牛頭日出), 직구낙조(直龜落照), 신대어유(神臺漁遊), 수덕낙안(水德落雁), 석두청산(石頭菁山), 장작평사(長作平沙), 추포어화(秋浦漁火), 횡간귀범(橫干歸帆), 곽계창파(곽계蒼波), 망도수향(望島守鄕)이 바로 그것.

   

 추자 사람들이 자랑하는 비경 중의 비경 '나바론 절벽'은 물론 상추자 봉골레산 일대 '봉골레 노을길', '나바론 하늘길', 하추자 돈대산 정상을 관통하는 '돈대산 해맞이길', '추석산 소원길'도 좋다.

   

제주와 추자도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인 퀸스타 2호의 제주 출항 시각은 토요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4시 40분 두차례다.

  

  제주로 돌아오는 해당 여객선의 추자도 출항 시각은 오후 6시다.

   

현지 기상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니 씨월드고속훼리 제주사업본부로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는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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