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CMS 공지글 캡처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라돈침대'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종합숙박 앱 1위 서비스 여기어때가 라돈 검사 장비를 갖추고 전국 숙박업소 대상 매트리스 안전 실태 조사에 나섰다.

여기어때는 호텔·리조트·중소형호텔(모텔)·펜션·게스트하우스·한옥·글램핑 등 전국 제휴점에 대한 라돈침대 사용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라돈 의심 물질이 함유된 매트리스를 사용 중인 숙박시설에는 해당 제품 교체를 요구할 계획이다.

여기어때는 이에 앞서 제휴점이 사용하는 업주CMS와 중소형호텔 제휴점주가 예약 현황을 확인하는 웹사이트 마케팅센터 등에 라돈침대 관련 상황을 알리고 해당 제품 모델과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글을 게시했다. 

회사는 미처 공지를 확인하지 못한 업주들을 위해 현장 영업사원을 파견, 직접 해당 모델 사용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라돈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제휴점을 위해 라돈측정기를 무상 대여하기로 했다. 라돈침대 관련 제휴점의 질문과 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해 별도 상담센터도 구축했다.

여기어때의 호텔 프랜차이즈 브랜드 호텔(HOTEL)여기어때도 전국 가맹점 20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1차 조사 결과 HOTEL여기어때 전 지점은 이번 라돈침대 논란을 일으킨 D사 매트리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HOTEL여기어때는 현재 제휴를 맺은 다른 매트리스 브랜드들의 본사를 통해 라돈 검출 여부를 2차 확인 중이다. 동시에 슈퍼바이저가 곧 전국 가맹점을 직접 방문해 라돈측정기로 검출 여부를 확인에 나선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여기어때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와 제휴점이 이용하는 종합숙박 앱인 만큼, 전국 숙박시설 집중 조사를 단행해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추가 발표가 확인되는 대로 공지사항에 안내해 제휴점의 신속한 대응을 돕고, 이를 통해 이용객들이 검증된 숙박업소를 안심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D사가 제조한 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은 라돈 공포에 휩싸였다. 라돈은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광주지원에 따르면 라돈침대와 관련해 지난 18일까지 2320여건의 소비자 피해 문의가 접수됐고 집단분쟁조정 신청에 나선 피해 건수도 98건에 달했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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