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멕시코 수입품 관세 발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멕시코와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에 따라 월요일(10일) 부과 예정이던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멕시코 국경에서 일어나는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6월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백악관은 멕시코 정부의 대응에 따라 7월 1일부터 10%, 8월 1일 15%, 9월 1일 20% 등 매달 5%씩 관세를 추가해 10월 1일에는 최대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멕시코와의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며 “그(관세 부과 연기) 대신 멕시코는 멕시코를 통해 우리 남쪽 국경으로 들어오는 이민자 행렬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며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을 크게 줄이거나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곧 국무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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