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사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킹스컵 결승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베트남은 8일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킹스컵 결승전에서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퀴라소에 패배했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퀴라소가 베트남을 5-4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까지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뛴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을 선발기용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3분 퀴라소의 주리치 캐롤리나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선제골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후반 38분 팜 럭 후이가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대회 규정상 양팀은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베트남은 두 번째 키커로 나선 꽁프엉의 슛이 위로 뜨며 한 골을 놓쳤지만, 퀴라소는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넣어 사상 첫 킹스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4강, 지난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우승, 올해 1월 아시안컵 8강을 이끌었다. 킹스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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