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얼짱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강도얼짱 사건이 9일 온라인에서 다시금 화제다.

그도 그럴 것이 '얼굴이 예뻐서' 차마 숨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린 '강도얼짱'이 실제 우리나라에 존재했기 때문.

강도얼짱 사건은 16년 전인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대 여성 이모씨는 공범인 애인과 함께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 여성 2명을 납치하고 돈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이후 수배전단에 이름과 얼굴이 오르게 된 이씨는 황당하게도 '얼짱강도'로 불리며 인기를 끌게 된다. "당신은 잘못이 없다. 우리가 보호해주겠다"며 강도얼짱 이씨의 팬카페가 생기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졌다.

공범과 이곳저곳을 떠돌며 도피행각을 벌이던 이씨는 결국 1년만인 2004년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씨는 자신이 '강도얼짱'으로 유명세를 떨친데 대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