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으로 수입금지…고급 식재료 인기로 밀수 횡횡

[사진=베트남 고급레스토랑에서 중국산 붉은왕새우가재는 인기 식재료다.]

 

[서울와이어 Nguyen Duy Bon 특파원] 요 몇주간 베트남은 중국산 ‘붉은 왕새우 랍스터’로 인해 뜨겁게 달아올랐다. 새우의 한 종으로 알려진 일명 ‘가재 랍스터’는 호찌민과 하노이등 대도시 해산물 레스토랑은 고급 식재료로 쓰인다. 

 

토종 새우와 일부작물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으로 베트남이 수입을 금지하자 최근 밀수량이 급증했다. 비싼 식재료로 판수 있어 밀수도 불사하고 있는 유통업자들과 이를 잡으려는 정부기관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사진=중국산 왕새우붉은가재가 대량 밀수되면서 심각한 생태계 교란이 문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최근 농업 농촌 개발부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붉은 왕새우 가재가 중국산이며 수입금지 품목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은 여전히 정부의 경고를 무시한체 광고를 계속하고 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가재는 베트남에서 수입유통 할 수있는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하노이나 호찌민 주변의 시장에서는 이런 가재를 파는 사람들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가재’또는 ‘orderb crawfish’라는 키워드를 치면 온라인에서는 특산물로 판매하는 광고를 쉽게 볼수 있다. 가격은 킬로당 25만~35만동(약 1만7000원)이다.

 

평균적으로 가재 1kg당 30~35마리이며, 각 마리의 크기는 약 손가락 두마디 정도다. 가격의 경우 판매자가 스스로 정한다.

 

[사진=중국산 왕새우붉은가재는 수출금지 품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가재를 대량으로 유통하는 흐엉(Ms. Huong)씨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우처럼 맛있다. 육질에서 달콤한 맛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원산지 및 제품 안전성에 대해 문의를 하면 회신 답변이 없다.

 
하노이에서 왕새우 가재를 유통하는 꽌(Ms Quyen)씨는 “매일 평균적으로 50kg 가까이 판매한다. 또한 가재를 구입 한 고객에게 소스, 향신료를 같이 주기 때문에 빨리 매진된다.”고 설명했다. 꽌 역시 빨리 구입 하지 않으면 곧 매진 될것이라며 권했다. 그러나 이전 판매자와 마찬가지로 제품의 출처와 안전성에 대한 질문은 무시했다.

 

여기에서 가재 1kg을 구입한 고객은 "새우와 비슷하고, 또 새우가 비싸서 이것을 사 먹는다. 이것은 속에 있는 살은 새우에 비해 적지만 달콤하고 탄탄하다. 원산지 및 건강에 해로운지는 우리가 알지 못한다. 여론에도 많이 경고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사 먹고 있다. “고 설명했다.

 

판매 금지 통지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이익을 위해 판매가 되고 있다.

 

하노이 백과 대학교의 생물 공학 연구소 응웬 응옥 찐(Nguyen Ngoc Thinh)교수는 "다른 해로운 외래종들과 마찬가지로 이 가재는 황금 우렁이보다 위험하고 특히 베트남 농업 환경을 공격한다. 베트남 농업 농촌부는 이 종이 베트남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몇년전에 베트남 생태계에 심각한 위험을 안겨줬던 황금 레시피 우령이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위반 행위를 엄격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대량으로 밀수된 중국산 왕새우붉은가재.]

한편, 형법 제 2015조에 따르면 해로운 외래종을 수입 및 유통하는자는 1억~10억동(약 5000만원)에 벌금이 부과된다. 또하 집행 유예 3년, 아니면 1~5년의 징역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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