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손수건과 텀블러를 들고 활짝 웃는 시민들]

 

[서울와이어 이명철 기자] 국내 최대 새활용 복합 공간인 서울시 ‘새활용플라자’가 지난 한 달간 ‘1회용품 안 쓰기’를 실천한 결과, 불편하지만 가치 있는 시도라는 시민들의 호응 속에 실제로 1회용품 사용을 제로화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기존 한 달 평균 2천 개를 소비했던 카페 1회용 컵 대신 머그컵으로 대체, 개인컵(텀블러)을 가져온 손님에게는 10% 할인혜택, 한 달 동안 1천3백 개를 사용했던 아리수음수대 종이컵도 재사용 컵으로 대체 시민들이 사용 후 직접 세척해 반납하고 있다고 한다.

상점과 공방에서도 1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장바구니 이용을 권유했다. 화장실에도 핸드타올과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아 손수건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새활용플라자 야외 잔디에서 열린 ‘새활용 마켓’에서 그릇대여소를 운영해 시민들이 재사용 식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개수대도 설치했다.
 

서울시는 사전 안내, 현장 교육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해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1회용품 없는 공간’이란 점을 사전 공지했다. 현장 안내데스크에선 방문 시민에게 새활용플라자 모든 교육·행사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교육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활용을 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7월부터는 새활용 장터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새활용 공예품을 판매하는 수공예 마켓부터 도농 직거래 장터로 계절마다 특색을 달리하는 마켓, 버스킹 축제 등 다양한 공연, 매주 달라지는 새활용 체험까지 신나는 놀이시설과 어우러져 주말 가족 나들이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밖에 새활용 소재를 활용한 교육 체험을 비롯해 새활용 기업 육성교육, 새활용플라자 인근 하수도과학관, SR 센터 등과의 새활용 탐방 연계 투어 등 총 25개의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교육 참여는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www.seoulup.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새활용 소재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은 소정의 재료비가 든다.(2,000원~15,000원, 프로그램별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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