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 40년 전통 경주 회밥이 그 정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일 방송된 SBS ‘생활의달인’에는 경주 회밥 달인이 4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는 전통의 비법이 공개됐다.

경주 회밥에 숨은 고소한 맛은 ‘생활의 달인’ PD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PD는 “땅콩하고 호두하고 살짝 섞인 맛 되게 고소해요 식감도 되게 부드럽고요”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역시나 3대를 이어온 회밥 달인인만큼 비법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단맛과 단 향을 동시에 낼 수 있는 늙은 호박은 속을 파내고 쪄냈다. 회밥 달인은 “호박을 딱 덮어서 찌면 속에서 물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호박물이 그득하게 끓여지면 이 역시 회밥의 재료로 들어갔다.

미리 만들어둔 전복과 호박에 오디와 살구를 이용한 특제풀을 섞어주면 새콤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까지 낼 수 있었다. 여기에 매실액, 고춧가루, 고추장 등을 ‘황금비율’로 섞어주고 삶은 땅콩을 넣어줬다. 양념장 하나를 만드는데 그야 말로 40년의 내공이 모두 녹아 있었던 것.

오랜시간이 지켜낸 특별한이 오롯이 한 그릇에 담겨있는 경주 회밥을 가장 먼저 알아보는 건 역시나 손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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