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 유진박이 매니저의 실체를 모른채 형제처럼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BC스페셜

 

‘MBC스페셜’ 10일 방송에는 자신이 부조리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매니저를 따르는 유진박의 모습이 담겼다.

유진박에 대해 취재 중이던 ‘MBC 스페셜’ 제작진은 지난 4월 믿기 힘든 제보를 받았다. 유진박과 함께 생활하고 있던 매니저에 대한 내용이었다. 제작진은 유진박의 모든 생활을 세심하게 돌봐주고 있는 매니저가 그를 기만했다는 제보를 믿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유진박의 공연 현장에 가면 그의 존재가 더 빛났다. 진행멘트 확인과 무대상황 체크, 방송국에서 조연출로 일한 이력을 살려 무대 조언까지 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브로맨스는 이미 몇차례 방송을 통해 소개됐을 정도였다.

심지어 유진박은 무대를 앞두고 불안감을 드러내며 매니저를 찾았다. 4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형제가 없는 유진박은 혼자가 됐고, 매니저는 그에게 형님 같고 때로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제보를 받은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제작진은 녹화분에서 혹시 놓친 부분이 없는지 되돌려봤다. 그러던 중 매니저가 돈 3만원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상황을 포착했다. 이어 제보자를 만나 매니저가 돈이 전혀 없으며, 그가 유진박의 땅을 헐값에 팔아 넘겼다는 말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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