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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2015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1L)은 전주대비 13.0원 상승한 1590.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159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594.92원) 이후 3년여만이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13.6원 오른 1390.9원으로, 2015년 이래 최고가를 나타냈다.

상표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전주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GS칼텍스였다. 휘발유 가격은 1594.0원으로 13.89%, 경유는 1395.5원으로 14.4%나 올렸다.

반대로 상승폭이 가장 적은 곳은 현대오일뱅크였다. 휘발유 가격은 1582.7원으로 12.5%, 경유는 1383.6원으로 13.3%로 비교적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2.9원 상승한 1679.1원으로 최고가를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으로, 전주대비 13.3원 오른 1566.8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는 1590.1원이다. 

국제 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국내 유가 오름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및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 차질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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