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하나금융이 그룹 차원의 데이터 전문가 육성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DxP) 과정'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김형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외 동 대학의 통계학과, 산업공학과, 융합과학기술 대학원 등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학과의 교수진들이 커리큘럼에 참여하는 하나금융그룹만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심층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융합기술원 기술전문가와의 1:1 멘토링으로 영업현장 과제에 대한 디지털 솔루션을 직접 구현하고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이에 앞서 데이터 기반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을 중심으로 그룹 관계사의 우수직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현업에서 벗어나 약 4개월 간 전일 집합교육을 통해 공학 기반의 전문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 혁신 과제의 직접 수행을 목표로 한 집중연수를 받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과정을 통해 그룹 내 관계사의 세부 조직과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연결하고 상호간에 시너지를 창출해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금융환경에 대응 가능한 역량 확충과 융합형 업무처리 문화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장 중심의 혁신 사업 발굴부터 기술의 개발, 구현, 적용 및 운용에 이르기까지 그룹 전체가 협업하는 일원화된 체계(DevOps)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이날 행사에는 그룹 내 기술전문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 소속 국내·외 석·박사 연구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양성과정 대상자들이 수행할 데이터 기반의 현장업무 관련 과제들에 대해 지속적인 전문 멘토링을 제공하고, 기술의 구체화 및 기술 자산화를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다각도로 협업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를 활용해 손님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돼야 한다”며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과정에 선발된 직원들은 최고의 역량을 갖춰 하나금융그룹의 미래를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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