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있던 사업장, 한국토지신탁의 신탁방식 사업 전환 이후 일반분양 3개월만에 분양완료
탄탄한 자금력와 탁월한 사업관리 능력으로 신탁 대행자 지정 후 1년만에 속전속결 사업 진행
안정적 사업관리는 물론 자체 사업관리팀, 기술팀 운영으로 평면 개선 등 분양성 제고

[이미지=e편한세상 대전에코포레 조감도]

 

[서울와이어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신탁방식 사업대행자로 참여한 대전 용운주공아파트재건축사업 ‘e편한세상 대전에코포레’가 일반분양 3개월만에 완판되며 한국토지신탁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으로 신탁회사가 정비사업의 시행자 및 대행자로 참여가능해지면서 여러 신탁사가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신탁사가 정비사업에 참여하게 된 기간이 길지 않고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에 신탁방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한국토지신탁이 참여한 이번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성공은 특히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관련법 개정 당시 관련 인허가를 가장 먼저 수행함으로써 노하우를 축적했을 뿐 아니라 표준 모델을 제시하며 법개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 외에도 신탁사로선 유일하게 주택도시보증공사 정비사업대출보증을 실행하는 등 신탁방식 정비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후 정비사업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한국토지신탁, 탁월한 자금조달과 사업관리로 침체된 사업 분위기 역전시키며 완판 이끌어내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이후 자체적인 자금조달뿐 아니라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협의로 정비사업자금 보증을 통한 자금조달까지도 최초로 성공시키며 이전까지 지지부진했던 자금문제를 해결해냈다. 자금조달 문제로 인해 2년간 진척없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관련법 개정 이후 탄탄한 자금력과 시행 노하우를 갖춘 한국토지신탁이 해결사로 참여해 사업 분위기를 역전시킨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12월 사업대행자 지정을 받은 이후 1년만에 사업계획 변경, 관리처분 변경, 이주 및 철거, 착공 및 분양까지 순조롭게 진행해냈다. 이 과정에서 자체 기술팀, 시공사, 설계사와 협의를 통해 기존보다 우수한 평면으로 개선하는 등 분양성을 높여 수요층으로부터 호평 받았으며, 지방 구도심 대단지 사업장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분양 5개월 전부터 사전홍보관을 운영하며 수요예측 및 홍보, 분양전략 수립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분양개시 3개월여만에 분양을 완료하였다.

 

■ 공사비 절감 효과까지 이뤄낸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 조합원에게 더 큰 혜택 기대

이번 대전 용운주공재건축 사업은 한국토지신탁이 참여하게 됨으로써 공사비 절감까지 이뤄졌다. 기존 시공사가 부담하던 자금조달을 신탁사가 담당하고 시공사는 공사 부분만 담당함에 따라 시공사가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2015년 3.3㎡당 377만원의 공사비로 사업이 진행됐던 것과 달리, 한국토지신탁 사업 참여 이후 대림산업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의 메이저 시공사로 변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는 오히려 3.3㎡당 327만원으로 낮아졌다. e편한세상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이면서도 공사비는 절감했을 뿐 아니라 지방 대단지 사업장에 메이저 시공사가 참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또한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금융감독원의 통제를 받는 신탁사가 사업자금을 관리함에 따라 기존 시공사 방식에서의 조합 결탁이나 비리 등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할 수 있으며, 계획된 예산도 절감하며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이번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역시 관리처분시의 정비사업비 추산액도 분양보증수수료, 감리비 등에서 절감을 이뤄냈으며 대단지 지방사업장 분양을 위해 책정하였던 분양 및 광고 비용도 효율적으로 절감하게 되어 추후 조합원들에게 또 다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중단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던 사업장에 신탁사가 참여함에 따라 사업정상화는 물론 분양성공으로 조합 입장에서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 셈이다.

 

■ 서울 신탁방식 정비사업 최초 메이저 시공사 선정 이뤄낸 한국토지신탁 정비사업 행보 ‘눈길’

이처럼 한국토지신탁이 신탁방식 정비사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진행하고 있는 서울의 신길10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 이후 행보도 눈길을 끈다.

 

신길10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서 한국토지신탁은 2018년 1월 사업시행자 고시 후 3개월여만인 2018년 4월 29일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서울 지역의 정비사업에서 신탁사가 메이저 시공사를 선정한 첫 사례이다.

 

실제로 한국토지신탁은 대행자 방식은 물론 시행자 방식까지 다양한 참여방식으로 전국의 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전 용운주공아파트재건축을 비롯해 서울 흑석11구역재개발, 인천 학익1구역재개발, 부산 범일3구역재개발 등에는 사업대행자로 나서고 있으며 서울의 신길10구역재건축과 방배 삼호재건축에는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토지신탁은 삼성물산, SK건설, 포스코건설 등 유력 건설사 출신의 정비사업 경력자를 추가로 영입하며 도시재생본부 3개 팀을 별도 운영하는 등 정비사업에 있어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pen4136@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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