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위로 올라온 훼손된 허블레아니호 /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장문영 기자] 허블레아니호 선박 인양 이후에도 한국과 헝가리의 공조가 계속된다.

전날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될 당시 추가로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실종자 4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내부로 한국 신속대응팀이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전날 인양한 침몰 선박을 체펠섬으로 옮긴 뒤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현지에 파견된 한국 신속대응팀은 선박의 정밀 수색에 참여하기를 원했지만, 헝가리 검경은 당초 이를 수사 참여로 여겨 공동 수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국 측은 수사 참여가 아니라 인양한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이를 헝가리 측이 받아들여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5시)께 한국 신속대응팀이 선박에 진입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침몰사고를 당한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관광객 7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지만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9명이 실종됐다. 이후 수색 과정에서 한국인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고 현재 실종자는 4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선박 인양 뒤에도 수상 수색 등 수사 공조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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