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30일 비핵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한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을 2주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체류 중이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위해 뉴욕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역시 방미한 북측 인사가 김 부위원장임을 밝히며 “이번 주 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동한다”고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북미회담 중단 서한’을 북한에 보낸 후 북측도 회담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위해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미 사실을 인정하며 “우리는 북한과의 회담을 위해 훌륭한 팀을 꾸렸다”고 작성했다.

 

이어 자신이 북한에 보낸 서한을 언급하며 “내 편지에 대한 확실한 답변, 고맙다”고 썼다.

 

한편 30일 진행 예정인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교착 상태 해소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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