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1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2019년 다문화 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과 장학생 대표 30명 및 가족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업장학 분야 370명과 특기장학 분야 30명 등이다. 부모 및 본인 출생국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총 37개국에 달하며 연령대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재단은 학년과 장학분야에 따라 각각 60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총 6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당 장학금은 학비는 물론 교재구입과 자기개발비 등 학업증진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1기 장학생 출신으로 2015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이지문 계장의 사례가 영상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공학 전공을 살려 현재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에서 근무하는 이 계장의 이야기는 참석한 후배 장학생의 롤모델이 됐다.

손태승 이사장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장학생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문화 학생들이 세계 속의 한국을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우리은행과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다문화 장학생 3740명에게 총 3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이밖에 다문화 자녀들의 재능과 소질을 발굴하는 다양한 교육·문화·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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