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에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 여파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8포인트(0.17%) 하락한 2만600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20%) 내린 2879.8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5포인트(0.38%) 하락한 7792.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물가 압력이 낮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됐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상 불안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연초 합의한 대로 미국이 요구하는 주요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 악재로 작용했다.

   
   

양국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 때문에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새 노트북 출시 계획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흘러 나오고  반면 화웨이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에 자사의 특허 사용료 지급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 가상,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해 발생한 홍콩 시위가 격화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불안케 하는 요인으로 부각됐다.

   

종목별로는 램 리서치가 5.3%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4% 내렸다. 기술주는 0.58% 하락했고, 금융주도 0.95%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0%(2.13달러) 미끄러진 5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45.60달러) 오른 1336.80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