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신세계그룹의 일명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신세계백화점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신세계)의 영업이익인 1100억원보다 350여억원 적었다.

 

이는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역전 당한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신세계(1338억원)에 비해 724억원 적었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만큼 명실상부한 간판 계열사다. 이마트의 지난해 기준 총 매출액은 16조4000억원이다. 신세계는 5조1819억원에 불과하다.

 

이 같은 결과는 이마트가 지분을 투자한 SSG닷컴, 이마트24, 제주소주 등의 실적이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여기에 이커머스 시장 진출로 인한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역시 악화된 것 역시 한 몫 한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2분기 실적 역시 1분기보다 악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3.6% 감소한 194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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