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전쟁 불안감 2100대서 등락… 코스닥 상승세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3일 코스피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 여파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2100대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26%) 내린 2103.19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62억원, 기관은 7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 오른 725.66을 가리켰다.

   

지수는 0.25포인트 오른 724.57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억원, 2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184.1원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에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 여파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8포인트(0.17%) 하락한 2만600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20%) 내린 2879.8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5포인트(0.38%) 하락한 7792.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물가 압력이 낮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됐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상 불안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연초 합의한 대로 미국이 요구하는 주요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 악재로 작용했다.

  
   

양국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 때문에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새 노트북 출시 계획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흘러 나오고  반면 화웨이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에 자사의 특허 사용료 지급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 가상,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해 발생한 홍콩 시위가 격화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불안케 하는 요인으로 부각됐다.

  

종목별로는 램 리서치가 5.3%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4% 내렸다. 기술주는 0.58% 하락했고, 금융주도 0.95%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0%(2.13달러) 미끄러진 5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45.60달러) 오른 1336.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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