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램시마 부스를 운영 중이다. (사진= 셀트리온)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형태인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환자가 피부 아래 지방층에 자가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형으로 개량한 제품이다. 인플릭시맙 성분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 피하주사제다.

 

연구진은 "램시마SC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또 다른 부가적 처방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6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투여 30주차까지 램시마SC와 램시마 정맥주사제형 투여군 간 유사한 안전성 결과가 나타났다. 효과면에서도 램시마와 근소하게 높은 효과를 얻었다.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 부사장은 "셀트리온은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활발한 학술 마케팅에 돌입했다"며 "출시 4년여만에 유럽 시장에서 57%의 점유율을 차지한 램시마에 이어 각종 의료비를 제거해 경제성을 충분히 갖춘 램시마SC를 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세계적으로 램시마를 처방받은 환자 4400여명의 Real World Data 중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을 앓는 환자 1500여명의 자료를 추려 램시마의 장기 안전성을 분석한 시판후연구 결과 등도 이번 학회에서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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