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진= 각사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LG생활건강이 최근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오프라인 영업 부진을 호소하는 가맹점주들을 위한 상생 조치에 따른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7일부터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처컬렉션은 LG생활건강의 비욘드와 CNP 등 다양한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현재 두 곳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관련 안내문이 공지돼 있다. 사측은 "회사 내부정책으로 인해 온라인몰 구매 서비스가 종료됐다"며 "온라인몰에서의 구매 기능만 종료되며 제품정보, 프로모션, 매장정보 조회 등 기능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또한 "보유한 쿠폰과 포인트 사용방법 안내는 추후 공지할 것"이라며 "기존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과의 상생차원에서 결정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종료하면 수요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동해 가맹점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직영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통상 로드숍 브랜드 직영몰 매출 비중은 전체의 2~7%대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이 규탄한 건 직영몰이 아니라 G마켓과 쿠팡, 11번가 등에서 초저가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인 점도 다소 실효성이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이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사전 안내 없이 갑작스런 판매 중단 결정은 소비자 불편만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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