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19 U-20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에 진출, 우승에 도전한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시켜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새벽 3시 30분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39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최준(연세대)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오전 1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역대 첫 U-20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한국팀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진다.

 

 우선 대한축구협회는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정정용호'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팬들과 함께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를 보는 거리 응원전을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U-20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팬들과 함께 즐기는 거리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스폰서 업체와 방송국, 서울시 등과 마무리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도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영동대로 등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친 바 있다.

 

사상 첫 우승을 기원하는 시민응원전이 인천과 부천등 지방 곳곳에서도 열린다.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한국과 우크라이나 경기가 열리는 오는 16일 오전 1시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결승전 전날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진행한 뒤 경기장을 정비하고 같은 날 자정부터 경기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경기장 대형 모니터 전광판을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응원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남동구와 계양구도 각각 남동구청 광장과 계양구청 남측광장에서 응원전을 연다.

   

이들 지자체는 경기 시작 전까지 문화공연을 진행하며 구민들의 응원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특히 U-20 월드컵 결승 진출에 큰 힘을 보탠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은 남동구가 고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육성하는 12세 이하 유소년팀 출신이어서 구민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주전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이 선수로 활약했던 인천대학교도 송도캠퍼스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개최한다.

   

경기 부천시도 경기 당일 오전 1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응원전을 펼친다. 부천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운동장을 개방하고 미리 설치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결승전을 중계할 계획이다.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경기도 여주시도 경기 당일 새벽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한국 대 우크라이나)의 시민 응원전에 나선다.

 

시는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이 1983년 '멕시코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점을 감안, 시청 주차장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벌인다.

   

시의회를 배경으로 한 대형 무대와 LED 전광판(가로 12m, 세로 9m)을 설치한 뒤 15일 밤 10시부터 여주대 치어리더, 지역 그룹사운드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대전·충남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우선 주전 골키퍼 이광연(20·강원) 선수의 고향인 예산에서 그의 선전을 기원하는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예산군은 경기 당일인 16일 오전 1시부터 예산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를 단체 관람할 계획이다.

   

예산읍에 거주하는 이 선수의 아버지와 신양면에 사는 할머니도 함께하며 아들·손자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황선봉 군수는 "이광연 선수가 자랑스러운 예산인으로서 앞으로 예산을 빛낼 수 있는 더 큰 세계적인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중앙수비수 이지솔(20·대전시티즌)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거리 응원전을 열 계획이다.

   

장소는 중앙로나 시청 남문광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에서도 젊은 태극전사의 승리를 염원하는 단체응원전이 열린다.

   

대구시는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 일명 대팍)에서 단체응원전을 추진한다.

   

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 북구 고성동 옛 시민운동장 자리에 있는 축구 전용구장으로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에서 좋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이 대구 출신인 데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고재현 선수가 대구FC 소속이어서 열기가 더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달성군도 15일 오후 11시부터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 LH홍보관에서 거리 시민응원전을 한다.

   

달성군은 시민이 함께 관전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폴란드에서 결전을 앞둔 한국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이 대구 달성 현풍고 감독을 지냈고 김세윤 선수가 달성 다사랑축구클럽 출신이어서 관심이 높다.

   

경북 경주시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응원전을 한다.

   

시는 웹사이트, 현수막, 전광판 등을 통해 거리응원전을 널리 알린다.

   

풍물단과 치어리더 등 응원단원과 태극기, 막대풍선, 나팔 등 응원도구 2천개를 준비해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영주시는 16일 새벽 국민체육센터에서 결승전 응원전을 한다. 15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국민체육센터를 개방해 시민들이 응원전을 벌이도록 할 예정이다.

    

  정 감독 모교인 경일대에서도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1천여명의 재학생이 학교 측에서 제공한 단체 티셔츠를 입고 치킨과 간식을 먹으며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

    

16일 새벽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한국 대 우크라이나)의 시민 응원전이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펼쳐진다.

  

오는 15일 자정 무렵부터 충북지역 곳곳에서 '젊은 태극전사' 응원전이 벌어진다.

   

청주시는 청주시축구협회, 청주시체육회와 함께 청주체육관과 김수녕 양궁장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 시민응원전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 경기에 앞서 15일 밤 11시 30분부터 청주체육관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사전 공연과 각종 이벤트도 연다.

   

김수녕 양궁장에서는 가로 18m, 세로 8m 크기의 HD 전광판으로 결승전을 시청할 수 있다.

 

전주시는 15일 오후 11시부터 한옥마을 안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광장과 거리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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