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중 하나로 알려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물러난다고 13일(현지시간) CNBC와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3년 반 동안 일해온 우리 멋진 세라 허커비 샌더스가 이달 말 백악관을 떠나 아칸소라는 위대한 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고 믿을 수 없는 일을 해 온 특별한 인물”이라며 샌더스 대변인이 아칸소 주지사에 출마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칭찬 일색 트윗 후 열린 백악관 행사에서 샌더스 대변인은 “이 나라와 트럼프 대통령을 섬길 수 있어 더없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대통령을 아주 좋아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2008년과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딸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합류해 백악관 대변인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2017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사임하면서 후임으로 승격된 후 트럼프 행정부 두 번째 백악관 대변인이 됐다.

AFP통신은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정권의 가장 충실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정권 혼란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항상 옹호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역대 정권의 관습이었던 정례 브리핑을 없애는 등 백악관과 담당 기자들의 관계를 악화시킨 인물로 꼽히며 언론 평판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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