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결승전]우승 기원 서울 인천 부산 전국 곳곳서 거리응원전/2014년 광화문광장서 열린 월드컵 거리응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에 진출, 우승에 도전한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시켜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특히 한국 축구 차세대 희망, 이강인 조영욱 오세훈 삼각편대가 온몸을 불살라 반드시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앞서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의 결승 골과 골키퍼 거미손 이광연(20·강원)의 선방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1-0으로 제압,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국 축구의 보배 이강인(18·발렌시아)의 골든볼 수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FIFA 골든볼은 최우수선수상(MVP)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회 기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에서 이강인은 재치를 발휘 최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이번 대회 공격포인트는 5개(1골 4도움)로 늘었다.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자로 잰듯한 크로스로 오세훈(아산)의 선제 헤딩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큰 힘을 실었다.

 

 

한국 선수가 FIFA 주관 단일 대회에서 4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결승전에서 이강인이 골을 넣거나 공격포인트를 올릴 경우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골든볼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정 감독은  3-5-2 전술을 가동했다.

 

이강인과 오세훈(아산)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전방 배치하고 고재현(대구)과 김세윤(대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정호진(고려대)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겼다.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로 스리백을 꾸리고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주장 황태현(안산)이, 골키퍼는 황금 거미손 이광연(강원)이 선발 출격했다.

 
 
한국팀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진다.

 

우선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결승전 승리를 위해 단체 응원전을 마련했다.

  

축구협회와 서울시는 "15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와 함께 남자축구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U-20 대표팀을 위한 단체 응원을 펼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와 서울시는 15일 오후 11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응원가 '승리의 함성'을 부른 트랜스픽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단체 응원전에 나서고, 16일 오전 1시부터 경기장 전광판에서 결승전을 방영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15일 오후 11시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폭죽 등 화약류와 유리병 등 위험 물품은 물론 주류 반입도 제한된다.

   

서울시는 "주차장이 협소한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축구협회는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 선수들의 환영 행사를 공식 파트너인 KT와 함께 17일 정오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환영식은 KBS1, MBC,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 서초구는 서초구 언남고 출신의 조영욱, 이지솔 선수가 소속된  U-20 대표팀의 우승을 위해 15일 오후 10시부터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 '바람의언덕'에서 U-20 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

  

서초구는 바람의언덕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본 경기에 앞서 15일 오후 10시부터 바람의언덕 무대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다.

  

강동구청도 구청 앞 열린뜰 잔디광장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응원전을 연다.

  
사상 첫 우승을 기원하는 시민응원전이 인천과 부천등 지방 곳곳에서도 열린다.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한국과 우크라이나 경기가 열리는 오는 16일 오전 1시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결승전 전날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진행한 뒤 경기장을 정비하고 같은 날 자정부터 경기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경기장 대형 모니터 전광판을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응원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남동구와 계양구도 각각 남동구청 광장과 계양구청 남측광장에서 응원전을 연다.

  

이들 지자체는 경기 시작 전까지 문화공연을 진행하며 구민들의 응원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특히 U-20 월드컵 결승 진출에 큰 힘을 보탠 '막내형' 이강인은 남동구가 고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육성하는 12세 이하 유소년팀 출신이어서 구민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주전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이 선수로 활약했던 인천대학교도 송도캠퍼스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개최한다.

  
 안산시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각) 열리는 우크라이나와 한국대표팀의 결승전을 앞두고 15일 오후 9시부터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함께 거리응원을 할 예정이다.

  

한국대표팀의 예선 전 경기와 8강전, 4강전의 경기 영상 등을 상영한 뒤 자정부터 경기 시작 전까지 인기 가수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펼치며 승리를 기원한다.

  

U-20 축구 한국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황태현 선수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구단주인 안산 그리너스FC 소속이다.

  

여주시도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이 1983년 '멕시코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점을 감안, 시청 주차장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벌인다.

  

시의회를 배경으로 한 대형 무대와 LED 전광판(가로 12m, 세로 9m)을 설치한 뒤 15일 밤 10시부터 여주대 치어리더, 지역 그룹사운드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수원시도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응원전을 펼치고 시흥시는 시청 앞 광장에서 15일 밤 9시부터 영화상영에 이어 응원전을, 광명시도 비슷한 시각 광명시민운동장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각각 벌인다.

 

경기 부천시도 경기 당일 오전 1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응원전을 펼친다. 부천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운동장을 개방하고 미리 설치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결승전을 중계할 계획이다.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대전·충남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우선 주전 골키퍼 이광연(20·강원) 선수의 고향인 예산에서 그의 선전을 기원하는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예산군은 경기 당일인 16일 오전 1시부터 예산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를 단체 관람할 계획이다.

  

예산읍에 거주하는 이 선수의 아버지와 신양면에 사는 할머니도 함께하며 아들·손자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황선봉 군수는 "이광연 선수가 자랑스러운 예산인으로서 앞으로 예산을 빛낼 수 있는 더 큰 세계적인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중앙수비수 이지솔(20·대전시티즌)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거리 응원전을 열 계획이다.

  

장소는 중앙로나 시청 남문광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에서도 젊은 태극전사의 승리를 염원하는 단체응원전이 열린다.

  

대구시는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 일명 대팍)에서 단체응원전을 추진한다.

  

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 북구 고성동 옛 시민운동장 자리에 있는 축구 전용구장으로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에서 좋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정 감독이 대구 출신인 데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고재현 선수가 대구FC 소속이어서 열기가 더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달성군도 15일 오후 11시부터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 LH홍보관에서 거리 시민응원전을 한다.

  

달성군은 시민이 함께 관전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폴란드에서 결전을 앞둔 한국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정 감독이 대구 달성 현풍고 감독을 지냈고 김세윤 선수가 달성 다사랑축구클럽 출신이어서 관심이 높다.

  

경북 경주시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응원전을 한다.

  

시는 웹사이트, 현수막, 전광판 등을 통해 거리응원전을 널리 알린다.

  

풍물단과 치어리더 등 응원단원과 태극기, 막대풍선, 나팔 등 응원도구 2천개를 준비해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영주시는 16일 새벽 국민체육센터에서 결승전 응원전을 한다. 15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국민체육센터를 개방해 시민들이 응원전을 벌이도록 할 예정이다.

   

  정 감독 모교인 경일대에서도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1천여명의 재학생이 학교 측에서 제공한 단체 티셔츠를 입고 치킨과 간식을 먹으며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

   

16일 새벽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한국 대 우크라이나)의 시민 응원전이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펼쳐진다.

 

오는 15일 자정 무렵부터 충북지역 곳곳에서 '젊은 태극전사' 응원전이 벌어진다.

  

청주시는 청주시축구협회, 청주시체육회와 함께 청주체육관과 김수녕 양궁장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 시민응원전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 경기에 앞서 15일 밤 11시 30분부터 청주체육관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사전 공연과 각종 이벤트도 연다.

  

김수녕 양궁장에서는 가로 18m, 세로 8m 크기의 HD 전광판으로 결승전을 시청할 수 있다.

 

전주시는 15일 오후 11시부터 한옥마을 안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광장과 거리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벌인다.
 

부산 중구도 남포동 스폿시티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거리응원을 펼친다.

  

경기가 펼쳐지기 2시간 전인 15일 오후 11시부터 우승을 기원하는 축하공연과 경품추천 등 사전행사가 펼쳐지고 경기가 시작하는 16일 오전 1시부터 3시까지는 관중들이 생중계를 보며 "대∼한민국"을 외칠 예정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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