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금리 인하 가능성 재시사…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의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주요 외신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는 통화정책 유지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월에는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며 FOMC 후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6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보류할 가능성을 70% 정도로 보고 있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 수준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 4일 “미국 경제의 확대와 낮은 실업률, 목표치인 2% 안팎의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절한 행동을 취하겠다”며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미국 경기가 확연한 둔화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미중 무역전쟁 향방도 관심 대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문제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파월 의장은 무역전쟁 격화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미국과 중국의 행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G20 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무역협상이 결렬된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의 경우 인하는 어려울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