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으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한진중공업 충당금 잔액은 1160억원으로 이중 850~900억원 정도 환입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분기 순익은 6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영업일수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대출성장률 증가 등 감안 시 톱-라인(top-line) 추가 개선을 예상한다"며 "경상적 대손비용도 잘 관리되면서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연구원은 "카드·종금 전환 프로세스는 늦어도 7월경 이사회 결의가 예상된다"며 "바로 물량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매각 시 할인율 등에 따라 소폭의 주가 조정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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