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최근 군 복무 당시 휴가를 123일 나와 특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임시완의 손을 들어줬다.

탁 위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연예사병제도가 폐지된 이후 연예인출신으로 군 복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일반부대에 소속돼 군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병사들 중 일부를 필요에 따라 국군의 날 행사나, 현충일행사, 기타 군과 국방관련 행사에 차출해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잘 드러내고 국민께 친근감을 주기 위해 섭외해 출연시킨다"고 말문을 열었다.
 
탁 위원은 이어 "먼저 분명한 사실 하나를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대개의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이러한 행사 참석을 많이 꺼린다. 이유는, 그런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특혜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이번 임시완씨의 경우도 그런 오해인 것 같다), 대부분의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평범한 군생활이 이후의 연예활동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 기억에 작년 현충일 행사와 국군의 날 행사에 출연을 요청했던 임시완 상병 역시 마찬가지였다"라며 "처음에는 완곡하게 사양했고, 결국 국방부와 소속부대장의 명령에 따라 행사의 임무를 받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그는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여 행사를 빛냈으며 특히나 작년 국군의 날 행사의 경우 역대 국군의날 행사를 통털어 가장 높은 시청률과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게 기여 했다"라며 "그 공로로 육군의 포상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옹호했다.

또 "저는 국가행사나 군의 행사가 더욱 국민에게 가깝게 전달 될 수 있도록 개인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던 임시완 상병은 많은 모범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군생활 중 휴가일수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다.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비난이며 억측"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앞서 일요신문은 "임시완이 군 복무 기간 일반 병사보다 2.08배 많은 123일의 휴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현역에 입대한 연예인 가운데 가장 많은 휴가일수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플럼액터스 측은 "임시완이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총 123일로 정기휴가 및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돼 받은 위로휴가 외 특급전사 및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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