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2019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9일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가 100가지 잘한 것들이 있어도 이 한 가지 경계작전에 실패가 있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특히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되짚어보고 이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인원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 어선 관련 상황에 대해서 우리 모두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관련 "현행 경계작전시스템과 전력 운용 부분의 문제점을 식별해 조기에 즉시적으로 보완해나가야 한다"며 "장비 노후화 등을 탓하기 전에 작전 및 근무 기강을 바로잡아 정신적인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굳건하게 할 것을 특별히 강조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북한 주민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이 삼척항 방파제 인근에 정박해 있는 것을 민간인이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군·경은 민간인의 신고가 있을 때까지 이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안경비 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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