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대한 미국을 계속해서 지키자" 재선도전 공식 선언 /사진=AP통신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미국내 대선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플로리다에서 출정식을 갖고 4년 전 첫 대선 도전 당시 내걸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거론, "이를 이뤄냈다"면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에 앞서 연단에 오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에는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4년이 더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재임 성과를 강조하며 "해야 할 일이 더 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2라운드를 위한 시간"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선에서 초박빙의 승부수가 펼쳐지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플로리다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 첫 깃발을 꽂고 재선 가도의 출발을 알렸다.

제46대 미국 대통령 대선이 2020년 11월 3일로 예정됨에 따라 각 진영의 선거 캠프 움직임도 활발할 전망이다.

 

민주당도 오는 26∼27일 이틀에 걸쳐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20명의 후보들이 2개조로 나뉘어 첫 TV토론을 갖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플로리다 쟁탈전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 반(反) 트럼프' 전선의 사활을 건 일전이 예고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과 관련해 이번에도 민주당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에게 표를 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7%,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52%였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두 응답 비율이 각각 40%, 31%다.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9% 대 49%로 뒤졌을 뿐 아니라, 버니 샌더스(9%포인트 차) 등 다른 민주당 후보 4명(3명은 1~2%포인트 차)에게도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 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조사다" ,"부정확하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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